(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4일 오전 중국증시는 경기둔화와 무역전쟁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2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62포인트(0.06%) 하락한 2,719.12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05%) 오른 1,449.54에 움직였다.

상하이지수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선전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해 이내 상승장으로 올라섰으나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

전날 두 지수는 차이신-마킷이 발표하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과 중국 금융당국이 상하이와 런던거래소의 주식 교차거래가 이르면 연내 시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동성 고갈 우려가 제기돼 한때 큰 폭으로 내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8월 제조업 PMI는 차이신 지수보다 높게 나왔다.

노무라는 차이신과 통계국이 발표하는 지수의 차이가 나는 것은 8월 경제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이신 PMI에서 신규 주문과 고용 지수가 하락한 것은 8월 중국 경제가 일부 동력을 상실한 것을 보여준다면서 대내외 압박에다, 부양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지연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6일 2천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강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지난주에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계속 짓눌렀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 부동산과 소재, 정유업종이 하락했고, 원유와 에너지, 공공서비스업종이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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