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 8월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재정수지는 약 2천141억 달러(239조8천억 원) 적자로, 적자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세입이 2천191억 달러로 3% 감소한 반면 세출은 4천333억 달러로 30% 증가했다.

공적의료보험과 사회보장 관련 지출이 시기적 요인으로 인해 증가하면서 재정적자 규모가 늘었다. 일례로 9월에 지급돼야 할 사회보장혜택이 노동절로 인해 8월 앞당겨 지급된 것이다.

다만 이와 같은 변화를 조정한 8월 재정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1천520억 달러로, 여전히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8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 기준으로 11개월 누적 적자 규모는 8천9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세입이 2천985억 달러로 1% 증가했으나 국방, 공적의료보험, 사회보장, 재해복구, 채무 이자 지출 등으로 세출은 7% 늘어난 3천883억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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