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피터 프랫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부터 ECB의 정책 경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에 따르면 프랫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SUERF 컨퍼런스에서 "현재 시장내 이자율 기간구조를 보면 매우 완만한 속도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목표치에) 수렴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시장의 프라이싱이)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금리 인상 이후의 정책 조정에 대한 의사소통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랫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와 관련해 "물가가 ECB 목표치에 수렴하고 자산매입 축소 이후에도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ECB의 자신감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보호주의의 확대, 신흥시장의 취약성, 금융시장 변동성이 최근 좀 더 뚜렷해지고 있다며 충분한 규모의 통화완화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ECB는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현행 정책금리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며,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말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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