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타이타닉 유물을 포함한 5천 개 이상의 수장 유물이 오는 10월 경매에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타이타닉호의 유물을 전시해온 프리미어 엑시비션(Premier Exhibitions)이 파산 법원의 명령에 따라 수장된 5천 개 이상의 유물을 한꺼번에 경매로 매각할 계획이다.

미국 잭슨빌 파산 법원은 프리미어의 지분을 소유한 펀드와 채권자들로 구성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헤지펀드 컨소시엄이 요청한 매각 계획과 공개 입찰 제안을 승인했다.

입찰가는 2천150만 달러에서 출발하며, 입찰을 원하는 이는 입찰 신청서를 10월 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만약 경쟁 입찰자가 있을 때 경매는 10월 1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프리미어 측에 따르면 유물 전체 가격은 2억 달러를 웃돈다.

유물에는 타이타닉호 일등석이 있던 대형 계단에서 나온 청동으로 된 아기천사 모양의 조각상과 14개 다이아몬드로 둘러싸인 블루 사파이어 반지 등이 포함돼 있다.

당초 영국 국립 해양 박물관이 유물을 사들이기 위해 타이타닉 영화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2천만 달러 기금 모금에 나섰으나 모금액이 1천만 달러에 그치면서 매각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



◇ "아마존 베조스가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

세계 최대 갑부로 등극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선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제로 해야 하는 일은 이 시대의 승자독식 구조를 없애는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베조스의 극단적인 재산은 그만의 독창적인 산물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경제를 형성하는 몇 가지 거대 압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많은 사람에게 비용 절감과 편의 제고를 가져온 디지털 기술은 사회에 불평등한 파급을 미친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기술 발달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 이익이 소수의 슈퍼스타 기업과 그들의 최대 주주에게만 돌아간다고 NYT는 진단했다.

미국 사회 내 노동과 경제정책은 기술개발이 주도하는 부의 집중 문제를 종종 악화시키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신간 '승자 독식 사회(Winners Take All)'의 저자 아난드 그리드하라다스는 NYT를 통해 "베조스가 그의 돈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이 속한 계층에 배신자가 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베조스는 이 시대 승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가장 심각한 (불평등) 문제를 상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YT는 "베조스는 아무도 자신만큼의 갑부가 될 수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막대한 재산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ywkwon@yna.co.kr)



◇ 태풍 망쿳 피해…"수리 비용이 건물 새로 짓는 것보다 비싸"

필리핀, 홍콩과 중화권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이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홍콩의 일부 건물을 수리하는 데 아예 건물을 새로 짓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전망이다.

최소 100개 이상의 유리 벽면이 파손된 CK자산운용 소유 20층짜리 오피스 빌딩은 유리 복구에만 200만 홍콩달러(약 2억8천만 원)가 들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수리 비용뿐만 아니라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공사 기간에 호텔과 오피스건물이 영업하지 못하는 것도 심각한 손해로 꼽혔다. (임하람 기자 hrlim@yna.co.kr)



◇ JP모건 CEO, 무역갈등 현주소는 "전쟁보단 소규모 접전"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에 대해 전쟁이라기보단 소규모 접전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미국 정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이슈를 제기한 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해결을 위해 다른 방법을 쓸 수는 있었을 것"이라며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관세 부과는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먼 CEO는 "나비효과처럼 소규모 접전이 전쟁으로 커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주고받는 식의 수준이며, 결국엔 합의점에 다다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갈등이 무역전쟁 수준으로 본격화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중간선거까지 개선되는 부분도 전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정원 기자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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