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한 달 만에 차입금 500억원을 추가로 감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말 차입금이 3조1천411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503억원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1조원의 차입금을 줄인 것이다.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까지 총 4천2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장기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늦어도 11월 중으로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도 마무리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자금 조달로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 올해 말까지 차입금을 2조원대로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의 상장도 11월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 'BBB-' 수준인 신용등급도 올해 안으로 'BBB' 또는 'BBB+'로 상향 조정을 노린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차입금 규모도 지난 8월 말 3조9천711억원에서 지난달 말 3조9천180억원으로 531억원 줄었다.

대규모 투자가 올해를 기점으로 모두 마무리된 상태여서 내년부터는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이는 돈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5천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감축할 것으로 그룹은 추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분기 중국 한한령의 점진적 해소로 중국노선 회복세가 지속하는 등 여객 부문에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노선은 올해 새롭게 취항한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노선의 조기 안정화로 총 7개 노선의 유럽 노선 평균 예약률이 9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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