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 위협을 되풀이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80포인트(0.29%) 상승한 2,728.81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0.61포인트(0.04%) 낮아진 1,384.48에 움직였다.

두 지수는 이틀 전 연휴 이후 첫 거래에서 4% 가까이 폭락했다. 전날에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두 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늘렸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 결렬을 중국 탓으로 돌렸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무역협상을 타결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 "수차례 대화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내놓은 관세 등에 대해 중국이 보복한다면 2천670억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다시 경고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환율 고시서 위안화 가치를 0.08% 소폭 절하 고시했다.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 가치는 19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여기에다 미국 재무부 고위 관리는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 관리는 "최근의 위안화 절하는 여전히 우려스럽다"면서 이런 우려가 다음 주에 발표되는 재무부의 반기 환율 보고서에 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산업재와 부동산, 원유 관련주가 큰 폭으로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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