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상선이 8천억원 규모의 영구채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올해 안으로 8천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의 영구채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절반씩 인수한다. 사실상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현대상선을 지원하는 셈이다.

영구채는 자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채권으로서,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재무구조 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상선의 지난 6월 말 부채비율은 582%다. 올해도 계속 적자를 보면서 지난해 말(301%)과 비교해 3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영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부산신항 4부두 40%를 1천600억원 수준에 매입할 계획이다. 항만 운영권을 되찾아 하역료를 경감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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