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산업은행이 역대 최저의 가산금리로 3년 만에 캥거루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5년물로 4억호주달러(약 3천230억원)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캥거루본드는 호주에서 호주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산업은행의 캥거루본드 발행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이 채권을 사기 위해 43개 기관이 총 12억1천700만호주달러의 주문을 냈다.

폭발적인 수요에 가산금리는 역대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캥거루본드 가운데 최저인 BBSW(Bank Bill Swap Rate·호주 채권시장 기준금리)에 98bp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국 채권금리 급등 및 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글로벌 주식시장의 대폭락인 가운데서도 우리나라와 산업은행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캥거루본드의 발행 주관사는 ANZ, TD 시큐리티즈(Securities), UBS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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