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과 2차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이칸은 델의 공개 거래 트래킹 주식의 지분 8.3%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트래킹주식은 회사의 특정 사업부분을 떼내 발행하는 주식을 말한다.

행동주의 투자자 아이칸은 이를 매수한 것은 트래킹주식을 매수해 주식시장으로 복귀하려는 회사의 계획에 반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이칸은 5년 전에도 델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려는 회사의 계획에 반대하며 회사와 지분 싸움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아이칸은 한달여의 싸움 끝에 인수전 포기를 선언했고, 델은 비상장전환됐다. (윤영숙 기자)



◇ 美, 금융위기 회복에 지역 격차 뚜렷

미국이 금융 위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지역 간의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경제혁신그룹(EIG)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회복세 기준으로 상위 20%에 속한 지역에서는 2007년부터 2016년 사이에 일자리가 360만개 창출됐다.

이는 나머지 지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상위 20% 지역은 채 5년이 되기도 전에 줄어든 일자리를 모두 회복했지만 상위 61~80% 지역은 10년이 소요됐다.

상위 81~100% 지역, 즉 하위 20% 지역은 아직도 금융 위기로 사라진 일자리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위 20% 지역에서 18만개 이상의 사업이 새로 진행됐으나 하위 20% 지역에서는 새로 시작된 사업이 1만3천300건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EIG는 도시와 도시 주변 지역은 일자리와 사업, 인구 등 측면에서 금융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교외 지역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 위기 이후 10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많은 지역이 진정한 회복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EIG는 진단했다. (신윤우 기자)



◇ 美정부 대중 매파 논리 강화시켜준 책이 있다는데

3년 전 나온 미국 전문가의 한 책이 미국 정부내 대중 매파의 강경한 태도를 정당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 푸단대학교의 미국연구센터의 위 신보 소장은 지난 2015년 서평에서 미국내 강경파들이 중국에 강한 정책을 펼 때 이 책이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미 국방부 관리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시절 정권 인수위원회 자문을 맡았던 마이클 필스버리 허드슨연구소 중국전략연구센터 소장이 쓴 '백년의 마라톤'이라는 책이다.

이 책의 부제는 '글로벌 슈퍼파워 미국을 대체할 중국의 비밀전략'으로 중국이 전략적 속임수를 통해 미국을 이용해 글로벌 슈퍼파워로 부상한다는 100년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위 소장은 SCMP를 통해 "필스버리 소장이 중국을 봉쇄하도록 확신을 준 것이 아니다. 중국을 봉쇄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그의 책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필스버리 소장은 책에서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 글로벌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5년 출간 때만 해도 이같은 진단은 급진적이고 논쟁적이라는 평가를 불러왔지만 그의 주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 관료들의 입을 통해서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필스버리 소장을 '중국 권위자'라고 언급했다.

위 소장은 지난 4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강경 연설에 허드슨 연구소가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드슨 연구소는 워싱턴의 보수 싱크탱크이다.

전문가들은 펜스 부통령의 중국 비판연설이 '신냉전' 선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선미 기자)



◇ 오렌지주스 선물시장이 울상 짓는 이유

미국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냉동 농축 오렌지주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 가격은 1파운드당 1.1485달러로, 지난 8월 이후 13.5%가 떨어졌다.

이런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의 하락세는 최근 플로리다 오렌지의 생산량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량은 2018~2019년도에 7천900만 박스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전년 4천500만 박스보다 76% 급증한 수준이다.

생산량 증가는 농민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주로 식용을 위해 재배되는 캘리포니아산과 달리 오렌지주스 선물시장은 주로 플로리다산에 의존한다.

오렌지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공급량이 커지며 선물 가격의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작년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등의 여파로 소매시장에서 판매되는 오렌지 주스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런 가격 상승도 선물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소매 가격 상승은 일반적으로 선물과 연계된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떨어트린다고 CNBC는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英 왕세자 출산비용보다 美 평균 출산비용 더 커

영국 해리 윈저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빈이 내년 봄 첫 아이를 출산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영국 왕자 출산비용보다 미국 국민 평균 출산 비용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메건 마클 왕자빈이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마찬가지로 런던 병원의 1인실 초호화 스위트 병실에서 출산할 경우 비용은 5천900파운드, 달러로 환산 시 7천700달러(한화 약 868만 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초호화 스위트의 경우 개인 욕실, 냉장고, 와인리스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5년 기준 미국 평균 출산 비용은 1만800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산전, 산후조리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매체는 미국이 전세계에서 출산에 가장 큰 비용이 드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다만 보험사에서 비용을 대부분 지불해 직접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3천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도 미국보다 영국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커플이 아이를 낳아 만 18세까지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19만8천282달러로 조사됐으며, 미국은 23만3천610달러로 조사됐다. (윤정원 기자)



◇ 애플, 음악 분석 스타트업 인수

미국 애플이 음악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음악 분석에 특화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인수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이 인수한 스타트업은 아사이라는 음악 분석 회사다. 아사이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음악과 아티스트의 인기도를 머신러닝 기술로 순위를 매겨 향후 어떤 아티스트가 음악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할지 예상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아사이는 "다른 누구보다 빨리 다음 저스틴 비버는 누가 될 것인지 찾아낸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강자인 스포티파이에 맞서기 위해 올해 초 음악 검색 회사 샤잠을 인수한 데 이어 아사이까지 사들이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 뮤직의 이용자 수는 지난 5월 기준으로 5천만명인 반면 스포티파이는 8천300만명의 유료 이용자가 있으며 무료 이용자는 1억명이 넘는다. (진정호 기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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