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시아 증시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12시 40분 현재 한국 코스피지수는 2.39% 하락한 2,109.94를, 일본 닛케이지수는 2.22% 내린 22,112.60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618.42로 1.37%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9,803.09로 1.72% 떨어지고 있다.

홍콩 항셍 지수는 2.19% 내린 25,581.40을, H지수는 1.93% 하락한 10,288.4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하락과 예산안을 둔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과의 갈등, 브렉시트 협상,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사망 사건 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CNBC는 EU가 이탈리아 내년도 예산안을 사실상 거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가 이탈리아 예산안을 '거부(reject)'할 법적인 방법은 없지만,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주 EU 집행위원회가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에서 "국내총생산(GDP)의 2.4%에 해당하는 재정적자 계획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다양한 지정학적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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