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가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두산인프라는 지난 23일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천6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24일 밝혔다.

청약 경쟁률은 5.67대 1에 달한다. 두산인프라의 신용등급이 'BBB'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적 개선과 신용등급 전망이 최근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된 것이 투자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유로 꼽힌다.

두산인프라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조1천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천146억원으로 증가 폭이 41.8%에 달한다.

중국 건설기계 사업을 앞세워 모든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는 지난 9월까지 중국시장에서 1만2천264대의 건설장비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총 판매량(1만851대)을 넘어선 규모다. 이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이 40% 정도다.

두산인프라는 풍부한 투자수요에 따라 600억원으로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4.8% 미만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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