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채권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 매니저가 지난 8월 미국채 투자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미국시간) 핌코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자료에서 8월 말 미국채 보유 비중을 21%로 7월 말의 33%에서 크게 줄였다고 발표했다.

2천725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토털리턴펀드의 미 모기지담보증권(MBS) 비중은 7월 51%에서 50%로 줄었다.

지난달 그로스 매니저는 다우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10년물과 30년물 미국채 투자를 피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부양책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21%의 자산을 미국채로 보유하고 있는 것은 Fed의 부양책이 5년물이나 7년물 등 상대적으로 단기 국채의 가치를 끌어올려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까지 올해 토털리턴펀드의 수익률은 8.1%로 나머지 90%의 비슷한 채권펀드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벤치마크인 바클레이즈의 미 채권지수의 3.5% 수익률을 웃돌았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