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데다 유가가 급락한 여파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0.27포인트(0.30%) 하락한 13,55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4.58포인트(0.31%) 낮아진 1,461.19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8포인트(0.17%) 떨어진 3,178.6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 완화(QE3)가 효과가 소멸하고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5.9에서 -10.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20년 11월 이후 최저치이며 5월 이후 계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으로 예상했다.

주가는 국제유가가 한때 4달러 가량 밀리며 배럴당 95달러 아래로 하락함에 따라 낙폭을 확대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주문 실수(fat finger)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다른 쪽에서는 전략비축유가 방출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그러나 유가 급락과 관련해 어떤 기술적인 문제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백악관은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JP모건은 이날 일부 철강업종에 대해 부진한 철강 수요로 주가 전망이 악화했다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원자재 업종의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증시는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은행연합의 실행 시기와 점검 분야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보임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애플이 아이폰5 선주문이 지난 주말 동안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1% 넘게 상승했다.

애플은 선주문을 받기 시작한 첫날 주문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간외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7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BMO증권은 애플 주가 전망치를 기존 680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는 맥쿼리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평가함에 따라 6%가량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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