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의 4분기 수출 증가율 가운데 3분의 1을 애플 관련 수출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BC는 바클레이즈의 존 윈덤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가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아이폰5의 출시로 애플에 대한 수출이 늘어 4분기 중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윈덤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중국의 애플 관련 수출은 전체 수출의 4%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NBC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맥컴퓨터 등 애플의 주요 제품들은 중국산 부품을 다수 사용할 뿐 아니라 중국에서 조립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JP모건은 아이폰5가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연율로 0.25~0.5%를 기여하게 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5에 대한 온라인 예약주문을 시작한 지난 14일 하루동안 2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4S가 예약주문 첫날 100만대가 판매됐던 것에 비해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아이폰5의 판매 호조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23% 오른 699.78달러에 마감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됐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701.90달러까지 치솟아 700달러를 돌파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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