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상황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면서도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르고 경기 전망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펀즈의 안드레스 가르시아-아마야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국가들이 그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희망의 빛이 보이며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발표 후 주가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양적 완화는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시장의 분위기를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떠돌고 있지만, 스페인의 개혁은 계속되고 있고 이는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주고 있다. 또 유로화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시장의 시험대는 다음번 어닝시즌이다"라면서 "만약 기업들의 가이던스가 부정적으로 나와도 시장이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내달 11일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뉴욕증시는 비공식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ICAP 에쿼티스의 켄 폴카리 이사는 "유럽에서 뉴스가 나오고 있으며 스페인을 도와주는 것과 관련해 사태의 진전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뉴스는 시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포드 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 시장은 지난 몇주 동안 상승폭을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주가는 애플의 아이폰 출시 영향으로 오를 수 있고, 스페인 국채금리가 낮아지면 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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