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위기에 빠진 국가에 대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과도한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경고했다.

분데스방크는 24일(유럽시간) 이같이 말하고 이런 위험 때문에 대출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진단했다.

분데스방크는 9월 월간 보고서에서 2000년대가 시작하면서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의 과정 속에서 IMF가 더 완화된 조건으로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자금을 제공할 의지를 더 크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IMF와 채권국에 더 큰 위험을 감당하게 하고 잘못된 유인을 제공할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국제 통화 및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분데스방크는 IMF가 너무 많은 리스크를 감당함에 따라 유동성 매커니즘에서 신용 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이는 IMF의 설립헌장과도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은 IMF가 자금조달에서 민간부분에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면서 IMF의 제도적 구조를 압도하거나 IMF가 지원하는 조정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분데스방크는 또 IMF가 최근 제공하는 자금의 규모가 이례적으로 많다면서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높은 조정프로그램 이익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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