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현지시간) 주택가격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투자자들이 펀더멘털에 크게 반응하지 않음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록웰 글로벌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뉴욕증시는 3분기에 현재 거래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더 크게 오르지 않을 것 같다. 다소 만족할 만한 상승폭으로 이번 분기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찰스슈왑의 브래드 소렌슨 이사는 시장은 대부분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배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택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이는 소비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컨버젝스 그룹의 니콜라스 콜라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 대한 노출 정도가 낮기 때문이다"라면서 "이것은 그러나 반드시 펀더멘털 때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상승세를 믿지 않았던 머니매니저들은 분기말 증시에 대한 익스포저가 낮음을 보여줌에 따라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주택가격이 붕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멀었다면서 그럼에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회복세가 시작됐으며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러스트 캐피털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배틀 애널리스트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3차 양적 완화가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의 반대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8%의 실업률과 대기업들이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것은 주가가 하락해야 한다는 의미지만 시장이 이런 경제 뉴스에 반응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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