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구제금융 요청이 미칠 광범위한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귄도스 장관은 9일(룩셈부르크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구제금융은 스페인 경제에 무엇이 긍정적일 지에 기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귄도스 장관은 스페인과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 즉 리스크 프리미엄은 스페인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 통화동맹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리스크 프리미엄에 반영됐다면서 200bp가 더 가산된다고 설명했다.

귄도스 장관은 이와 함께 스페인 정부가 발표한 경제전망치를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스페인 경제가 스페인 정부의 예상보다 훨씬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MF의 전망치를 존중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정부 전망치는 신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스페인 경제가 마이너스(-) 1.5%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내년에는 -1.3%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정부는 그러나 내년에 -0.5%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귄도스 장관은 스페인 정부의 개혁 및 긴축방안은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긍정적으로 수용했다면서 스페인의 노력에 어떤 의심도 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거래세 도입에도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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