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우려했던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확인됐다면서 이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술주의 타격이 컸다고 덧붙였다.

세테라 파이낸셜의 브라이언 젠드류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주가 하락 때문에 매우 놀라지는 않았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것이 확인되기 시작했다"면서 "또 여러 역풍이 상존한 가운데 올해 나타난 강력한 상승세에서 비켜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BMT 에셋매니지먼트의 침 콥 부사장은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에 쏠려 있으며 예상했던 대로 3분기에 둔화하기 시작했다면서 "분기마다 지난번보다 낫길 바라기 때문에 약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손버그 인베스트먼트의 토머스 가르시아 트레이딩 헤드는 "이날 일부 실적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성장률이 소폭 변동하는 상황에서 광산이 카나리아는 바로 기술업종이며 이날 그 상황을 제대로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이 최근 몇달 사이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 6월 주가가 바닥을 찍은 후에 큰 변동성이나 주가 하락 압박이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로버트 슬루이머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강세장이 끝났다고 결론짓기에는 섣부르다. 강세장이 막을 내리려면 S&P500지수가 1,400선을 하향 돌파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FTN파이낸셜의 짐 보겔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이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15년이 아니라 2014년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모든 이들이 묻는 질문은 '3차 양적 완화가 필요했는가'이다. 왜냐하면 이미 3분기부터 반등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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