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과 다른 서구권 국가들의 부채 부담이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 때문에 앞으로 5년에서 10년 내에 '엄청난 혼란(colossal mess)'이 나타날 것이라고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가 진단했다.

파버는 22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서구세계의 정치적 시스템이 국가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자는 끊이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서구국가들은 막대한 적자를 쌓아올릴 것으로 파버는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언젠가 이런 시스템은 붕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버는 "결국 개혁이나 그렇지 않으면 보통 혁명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거대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미국에는 이런 혁명이 곧 나타날 것이며 유럽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 적자는 백악관의 주인이 누가 되든지 관계없이 연간 1조달러가 넘는 적자가 최소한 예상할 수 있는 미래에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유럽의 관료제도는 너무 거대하며 이는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파버는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 대한 나의 처방은 정부 규모를 최소한 50% 줄이는 것이다"라면서 "이를 통해 경제가 즉각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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