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지난 분기에 매출액 3조3천875억원, 영업이익 2천117억원, 당기순이익 459억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6%, 9.4% 증가했고, 순이익 지표는 흑자로 전환됐다.
두산중공업의 실적 개선세는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장사를 잘 했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는 이 기간 매출 1조8천458억원, 영업익 1천915억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6.5%, 33% 증가한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의 고유사업인 중공업 부문은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중공업은 이 기간에 매출 1조1천876억원을 냈지만, 영업익은 60억원에 그쳤다. 당기손익은 303억원의 손실을 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분기에 2조3천835억원의 수주를 따냈다.
1조8천억원 규모의 삼척포스파워 1, 2호기와 2천300억원 규모의 오만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한 게 큰 도움이 됐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4분기에도 수의 계약, 로이스트(Lowest) 선정 등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의 연간 수주 실적 추이를 고려할 때, 하반기 수주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수주 잔고도 17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매출(5조7천억원) 기준 약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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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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