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가 신흥시장 환율 급등, 주요 자회사의 정기보수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개선을 봤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분기에 매출액 6조6천24억원, 영업이익 3천560억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8%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4.3% 증가했다.

매출은 현대오일뱅크의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가동률 감소와 현대건설기계의 신흥시장 환율 급등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해 영업익이 개선됐다.

현대중공업의 매출은 3조2천419억원, 영업익 28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증가 폭은 3.8% 정도다. 영업익 지표는 흑자 전환됐다.

매출과 영업익이 개선된 이유로는 해양플랜트의 체인지 오더(C/O) 덕분이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전분기보다 늘어난 3천38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선 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된 선박 수주에도 지체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원자재가 상승과 고정비 부담으로 3천4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과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지난 분기에 손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시황 회복세가 이어지는 만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일감 확보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룹 조선 부문은 이날까지 135척, 111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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