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진행한 후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무상증자, 자기주식 취득의 건을 의결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현대건설기계 보통주 보유자는 1주당 1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받게 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신주배정에 기준이 되는 오는 20일 이후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자사주 매입 주식 수는 59만2천주로, 무상증자로 늘어나는 총 주식 규모의 3% 정도다. 취득 예정금액은 214억원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강화와 회사 경영실적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대건설기계는 실적 개선의 폭이 큰 중국 사업에 대한 지배주주 순이익 확대를 위해 중국법인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시장에서 강재가 인상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현대건설기계는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인도시장이 곧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원가 상승을 본격적으로 제품 가격에 반영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생산 규모를 중국은 1만2천대로 확대했고, 인도는 내년 1만대(현재 4천70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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