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유가가 13일 아시아 시간대 거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26분 현재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정규장 대비 배럴당 0.94달러(1.57%) 하락한 58.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지난 11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다음 달부터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유가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에서 "바라건대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는 공급 기반으로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호주계 은행은 트럼프가 산유국 감산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이후 유가가 조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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