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게임업체 텐센트가 매년 승진자 가운데 20%를 젊은 인재 몫으로 돌리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직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관리자급에 젊은 인재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다.

마틴 라우 치-핑 텐센트 사장은 20% 쿼터를 의무화할 것이라면서 관리자들은 젊은 인재를 찾고 키우는 능력에 대한 평가도 받게 될 것이라고 지난 9일 자사 직원들과의 타운홀미팅을 통해 말했다.

그는 "젊은 조직을 유지하고자 우리 회사는 신진대사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직원들이 끊임없이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텐센트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설명했다.

이같은 조직내 이동을 활발하게 하고자 일정 비율의 관리자들은 매년 '부상하는 인재들(rising stars)'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주고자 직위가 낮아질 것이라고 마틴 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다만 '젊은' 인재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부연하지 않았다.

SCMP는 글로벌 기업들이 고용이나 이사회에 쿼터제를 적용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젊은 직원을 위해 승진을 보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스마트폰업체 샤오미는 조직내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고 젊은 인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내부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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