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9일 중국증시는 무역 갈등 우려에도 부동산과 금융주 주도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40포인트(0.91%) 상승한 2,703.51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3거래일째 상승했다.

지난 주말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무역과 일대일로를 두고 설전을 펼치며 미중 갈등 우려가 커졌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장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이 확대됐다.

부동산과 금융주가 급등하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보리부동산이 4% 급등했고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이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부 외신들은 중국 당국이 시장과 경제를 뒷받침할 조치를 잇달아 꺼내고 있는 데다 조만간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와 같은 추가 완화책을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선전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반등해 전거래일 대비 7.25포인트(0.51%) 오른 1,417.43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양대 증권거래소가 '위법기업'에 대한 상장 폐지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관련주로 지목되는 천마그룹과 성래달가전, 용력바이오 주가가 5% 안팎으로 급락했다.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은 절상 고시됐고 역내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32위안(0.19%) 내린 6.9245위안에 고시했다.

오후 4시 26분(한국시간) 현재 역내 달러-위안은 6.9420위안으로 전장 마감가(6.9474위안) 대비 0.07%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면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338위안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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