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화웨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UBS가 6일 진단했다.

UBS는 웹사이트에 올린 분석글을 통해 "화웨이 부회장이 구금되면서 무역협상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술수출 통제와 경제스파이, 강제 지식재산권 이전과 같은 문제에서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화웨이 사태가 올해 초 중국 통신업체 ZTE에 대해 미국이 제기한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봉쇄하려 한다는 중국 정부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웨이는 중국 내 최대 IT기업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기준 ZTE보다 매출이 6배나 많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2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상징성이 크다.

UBS는 "미국산 부품 구입에 대한 벌금이 부과되면 미국과 아시아의 반도체나 하드웨어 공급망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부분은 유럽이나 한국의 경쟁업체가 일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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