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관세 적용 예외 요청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미국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우버는 25%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1천600만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리스트 중 전기자전거를 제외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우버가 전기자전거와 스쿠터 대여 사업에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해당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우버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고 전했다.

우버는 중국에서 일일 1천 대에 가까운 전기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25%의 관세가) 미국의 이익에 불균형을 초래하고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기업들이 관세 적용 제외를 요청할 수 있는 마감일인 지난 14일까지 1천여 건의 요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해당 품목이 전략적으로 중요한지, 중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지 등에 따라 관세 제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우버뿐만 아니라 라임과 버드라이즈 등 중국에서 전기 스쿠터와 자전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업체들도 글로벌 무역전쟁의 틈바구니에 끼어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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