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인하 여지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통화정책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지나친 신용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성송청 인민은행 자문이 말했다.

2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성 자문은 중국은 신용 증가세를 통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잉여 자금이 부동산이나 금융시스템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결과 금융 규제 강화와 부동산 부문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급준비율(RRR·지준율)과 관련해서 성 자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지준율 인하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올해 4번의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10월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14.5%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전반의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춘절을 앞두고 유동성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리처드 쉬 헤드는 이 때문에 적절한 신용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지준율 인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세금 감면이 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비이성적 신용 팽창을 막고 향후 신용이 더 위축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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