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중공업이 2조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과 신사업 투자에 활용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8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2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난 9월 말 기준 자본준비금은 5조9천억원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일부를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옮긴 것이다. 이익잉여금은 자본준비금과 달리 배당과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조원 중 2천900억원을 배당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에 밝힌 주주친화정책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이사회 의장은 주총에서 "2조원 전체가 당장 배당금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 회사가 여러 차례 밝혔다시피 시가배당률 5% 선을 기준으로 본다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해도 약 2천9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익잉여금 가운데 많은 부분은 주가 안정 및 신사업 투자 등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