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본토 증시가 당국의 경기부양 의지와 대규모 유동성 투입에도 장 초반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한국시간으로 11시 13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5% 내린 2,568.94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0.09% 상승한 1,324.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관료들이 이구동성으로 경기부양을 시사한 덕에 1% 넘게 올랐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투입 소식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강도는 제한적이었다.

인민은행은 역RP을 통해 5천600억 위안(약 92조7천920억 원)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일간 역RP 운영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됐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신규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8% 상승해 11월 상승률인 0.98% 밑돌았다.

70개 도시 가운데 59개 도시에서 신규주택 가격이 올랐다. 이는 11월 63개 도시보다 적은 수치다.

외신들은 장기간 지속된 부동산 호황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과 에너지, 농산물관련주가 오르고 있고 산업, 부동산주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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