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6일 중국증시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를 펼쳤다.

이날 인민은행이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전날 이미 큰 폭으로 오른 터라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8포인트(0%) 상승한 2,570.42에 장을 마감했고, 선전종합지수는 1.64포인트(0.12%) 낮아진 1,321.52에 마쳤다.

지수는 전날 당국의 경기부양 발언에 큰 폭으로 오른 이후 이날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좁은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5천600억위안(약 92조7천920억원)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이는 일간 역RP 운영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춘제를 앞두고 금융기관의 유동성 경색을 막으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본토 부동산 개발업체는 12월 주택가격 지표가 나온 후 상승했다.

12월 중국의 신규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8%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결과 12월 평균 신규주택가격은 전년대비로는 10.6% 올랐다.

국가통계국은 1선도시의 주택가격은 올랐지만, 2선과 4선 도시의 집값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상하이증시에서 부동산업종은 0.5% 올랐다. 건강관리업종은 1%, 에너지업종은 0.7% 올랐다. 통신업종은 1% 하락했고, 원유와 가스운송업종은 0.6%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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