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상장기업들의 담보주식 위험이 통제 가능하다고 중국 선전증권거래소가 밝혔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선전거래소는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담보주식 위험은 거시 여건과 시장의 변동성 등 다양한 요인 때문에 점진적으로 노출됐다"면서 "전반적인 위험은 통제 가능하며 상장사 전체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는 담보주식을 둘러싼 위험이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다.

선전거래소는 중앙은행과 지방 정부가 지난해 중요한 시기에 부실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은행 대출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면서 담보대출 규모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일부 주식들이 담보주식 위험 때문에 50% 이상 하락하면서 중국증시가 이에 얼마나 취약한지 분석한 후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지난해 말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내 담보주식의 시장가치는 전체 시가총액의 4.6%로 그 규모는 2조위안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는 지난해 고점대비 27% 감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형종목이 더 많이 포함된 선전종합지수는 지난해 29%가량 하락해 상하이지수보다 낙폭이 컸다.

거래소는 "담보주식 위험은 주주의 신용위험이지 상장기업의 사업상의 위험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이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같은 위험이 확산되면 실물경제로 번지고 이는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