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증시가 다음 주 미중 무역협상을 앞둔 경계감 속에 하락하고 있다.

24일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1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4% 하락한 2,572.25를, 선전종합지수는 0.29% 내린 1,312.44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18% 밀린 26,958.33을, H 지수는 0.20% 하락한 10,609.66를 기록 중이다.

미국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신병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라는 소식과 이달 말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예정된 미중 회동 계획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졌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매우 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중국 증시에 보탬이 되진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우리의 협상을 매우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지금 상황도 좋다"면서 "중국은 협상 타결을 매우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부총리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무역 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류 부총리는 방미 기간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 경기소비재와 부동산, 산업재가 1% 넘게 떨어지며 상하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정보기술과 금융섹터는 소폭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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