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8일 중국 증시는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2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7% 오른 2,624.46을, 선전종합지수는 0.85% 상승한 1,331.20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이번주 중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과 경제지표 부진에도 아시아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25일 일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을 인하해 2천500억 위안(약 41조4천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작년 12월 중국의 공업이익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공업이익은 6천808억3천만 위안(약 112조7천81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의 1.8%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상하이지수를 구성하는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와 금융, 정보기술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선전 증시에서는 경기소비재와 IT 섹터 등이 상승 중이다.

역외 위안화는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대폭 절상 고시 이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11% 낮은 6.7366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은 장중 한때 6.7225위안까지 밀렸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오른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469위안(0.69%) 내린 6.7472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작년 7월 19일 6.7066위안 이후 가장 낮은(위안화 가치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절상률은 작년 12월 4일(0.71%)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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