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삼성중공업이 4천199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첫 수주다.

계약 상대방은 유럽지역 선주사 셀시우스 탱커스(Celsius Tankers)다. 선박의 규모는 18만㎥급이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세이버 에어, 인텔리만 십 등 친환경ㆍ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돼 환경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제작할 예정이다.

세이버 에어는 선체 바닥 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해 선박의 마찰 저항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연비 향상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에너지 절감 장치다.

파도나 조류와 같은 외부 환경과 관계없이 연료 절감 효과가 5% 이상 가능해 20년 운항한다고 가정하면 1년치 연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설계와 연구개발, 영업, 생산 등 모든 부문에서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LNG선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통해 양과 질 모두 높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LNG선, 컨테이너선 등 전 세계 신조 시장의 회복세에 맞춰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24% 증가한 78억달러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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