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12월 홍콩의 주택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사실상 지난해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홍콩 시 당국이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358.4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6% 높은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주택가격은 12월에 2.4% 하락했다. 지난 11월에는 3.2% 낮아졌었다.

지난 7월 고점대비로는 9.2% 하락한 것이다.

431~752평방피트 범위의 플랫 가격이 대부분 하락해 2.8 떨어졌다.

부동산리서치 회사 리카코프 프라퍼티의 데릭 챈 리서치 헤드는 12월 주택가격 하락 폭이 작았던 것은 신규 플랫과 기존 플랫 모두가 회전율이 높아졌고,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 하락폭이 예상에 부합했다면서 3월까지 낙폭이 더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챈 헤드는 "과거 3개월 간의 누적 하락폭이 이미 크다"면서 "이 때문에 12월에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반응이 좋았으며 시장 분위기도 회복됐다. 기존 대기 수요가 시장에 돌아와 분위기를 다시 고조시켰으며 주택가격 하락세를 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1월부터 3월까지 주택가격은 3~5%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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