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두산인프라는 지난해 매출액 7조7천301억원, 영업이익 8천841억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17.7%, 28.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지난 2017년 10.1%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 관계자는 "중대형 및 소형 건설기계, 엔진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은 아시아와 북미, 유럽, 신흥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 3조2천549억원, 영업익 2천83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매출은 21.3%, 영업익은 무려 48.8% 급증했다.

실적은 중국시장에 이끌었다. 두산인프라는 중국시장에서 전년보다 43.4% 증가한 1조3천15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국내시장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8.5% 증가한 1조1천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도 11.9% 늘어난 7천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진 사업은 판매량 증가와 제품 수익성 개선으로 6.1%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39.3% 늘어난 1천57억원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선진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점유율 확대로 매출 3조9천428억원, 영업익 4천590억원의 실적을 냈다.

두산인프라는 늘어난 영업익을 기반으로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했다.

순차입금은 지난 2017년 말보다 6천197억원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35.1%포인트 떨어진 188.7%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는 올해 8조2천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 비용증가 요인을 반영해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7천955억원으로 추정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