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증시가 무역협상 경계감과 물가지표 부진 속에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하락한 2,707.01을, 선전종합지수는 0.09% 내린 1,397.86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텐센트가 2% 넘게 밀리고 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중 협상단이 일부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인다는 소식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시장 접근과 지식재산권 등 핵심 이슈를 두고 견해차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둔 것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며 중국이 마치 고장 난 레코드처럼 같은 제안을 재활용해서 내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 보조금 등 미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들에 대해 중국이 겉치레에 불과한 제안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물가지표도 계속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1% 상승에는 부합하는 것이지만 전월치(0.9%↑)와 비교하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크게 둔화했다.

1월 PPI는 전월 대비로는 0.6% 하락했다.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7% 오르며 전월치(1.9%↑)와 시장 예상치(1.8%↑)를 모두 하회했다. 1월 CPI는 전월과 비교해선 0.5% 상승했다.

역외 위안화는 물가지표 발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대비 0.14% 오른 6.7869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역내 달러-위안도 전일 마감가 대비 0.1% 오른 6.777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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