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쿄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 완화와 이에 따른 엔화 약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1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7.53포인트(1.02%) 오른 21,602.69에 장을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2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오후 3시 5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2엔(0.29%) 오른 111.78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떨어진다.

간밤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던 데다 중국 제조업 지표도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후퇴했고, 이에 발맞춰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를 기록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에 머물렀으나, 전월치(48.3)와 시장 예상치(48.5)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재무성이 발표한 법인기업통계에 따르면 작년 10~12월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산업 설비투자는 5.7% 증가했다.

미·중 무역마찰이 심해지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DMG모리정기와 THK, 야스카와전기 등 관련주가 2~3% 상승했다.

토픽스 지수도 전일 대비 8.06포인트(0.50%) 상승한 1,615.7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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