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경제지표가 일부 회복 조짐을 의미하는 '그린슈트(green shoots)'를 나타냈지만 확실한 안정세를 보이지는 못했다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14일 진단했다.

루이즈 퀴즈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중국 지표 발표 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수출 둔화와 저조한 심리 때문에 앞으로 수개월 동안 성장률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성장률은 거시 완화정책과 미국과의 긴장 완화로 일부 자신감이 회복되면서 2분기에 바닥을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옥스퍼드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6.1%에서 6.2%로 상향 조정했따.

작년 4분기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이후 1~2월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수출과 인프라, 광산업이 부진한 반면, 소비와 투자지표는 일부 개선됐으며 제조업 성장률은 다소 안정됐다고 퀴즈스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1~2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6.1% 늘었으나 인프라 투자는 실망스러웠다.

같은 기간 부동산 고정자산투자는 11.6% 늘어나 예상 밖의 혼조세를 보였으나, 주택판매 증가율은 크게 둔화하는 등 다른 부동산 지표는 약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그는 설명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3% 증가해 지난 2009년 3월 5.1%를 나타낸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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