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를 완전히 마무리 짓기 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afraid)'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발언을 통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모든 것이 합의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맘에 들어 하지 않아 발을 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시 주석이 협상 세션이 아니라 서명식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도달하려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무역 합의가 맘에 들지 않으면 합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에서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예정보다 일찍 정상회담을 끝낸 바 있다.

CNBC는 이날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관련 중국이 시주석의 방미를 국빈방문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3월말 유럽 순방 이후 시 주석의 공식 국빈방문을 무역협상 합의와 연계할 것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3월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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