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기업인 폭스콘이 대만 가오슝에 데이터센터 관련 기기를 만드는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은 "데이터 관련(공장)은 민감한 장소에 세울 수 없다"며 "미중 마찰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만이 완충 지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규모나 생산 기기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생산 기지의 대부분을 중국에 두고 있는 폭스콘이 대만 공장 건설에 나선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미중 무역마찰이 이어지자 민감한 기기에 대한 생산을 중국 이외 지역으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대만 서버 업체인 라이트온도 가오슝에서 데이터센터용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 등 고객이 중국 내 생산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생산 이전 흐름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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