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0일 오전 중국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 탐색 장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커졌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7포인트(0.12%) 하락한 3,087.31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8.13포인트(0.48%) 떨어진 1,680.63에 움직였다.

전날 상하이증시는 소폭 하락했고, 선전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주가는 장 초반 소폭의 약세로 출발해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미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국은 다음 주에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고, 그 다음 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DC를 방문하는 4, 5차 고위급 회담을 벌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미국과 중국이 4월 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른 보도에서는 무역협상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엇갈린 관측도 나왔다.

주요 외신은 중국 측이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철회하겠다는 확약을 받지 못하면서 중국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공공서비스와 부동산업종, 신흥산업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고, 필수소비재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으며, 이날 만기 회수 물량도 없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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