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이후 경제에 대한 지나친 낙관심리가 나타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스탠다다차타드(SC)가 18일 진단했다.

S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실을 앞질러가는 낙관론이 나타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4%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6.3%를 예상했다.

은행은 이어 "중국의 정책담당자들이 경제를 과도하게 부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경계심을 유지하겠지만 1분기 성적표가 견조하게 나온 것만으로 친성장 정책 기조에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C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만기를 대체하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금리가 추가로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6월 이전에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은행은 "그러나 중국의 경기 회복 강도가 2분기에 확실해지고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정책담당자들은 올해 중반부터 부양책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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