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최정우 기자 =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속속 시작하고 있다.

대규모 공개채용보다는 사업 분야별 정원에 맞춘 선택적 채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의 상반기 공개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본사지원과 본사 영업, 자산관리(WM) 영업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정보 보호 시스템과 전산 프로그램 개발 등 정보기술(IT)부문의 채용에도 나선다.

오는 22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채용 규모는 10~2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진다.

NH투자증권은 오는 30일까지 채용연계형 대졸 공채 지원서를 받는다.

금융상품 기획뿐 아니라 IT 개발, 빅데이터 등 정보 분석 영역에서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대졸 공채를 진행했다.

PB와 리서치, 운용 등 여러 부문의 인력을 채용 예정으로, 두 자릿수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현재 2019 신입·경력직 사원을 채용 중이다.

지난 1분기에 30명을 뽑았고, 이번에 추가로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채용인원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PB와 본사·지점 업무 지원 등의 기존 증권사 인력뿐만 아니라 조만간 생길 대신자산신탁 인력도 대거 모집한다.

이 외에 신한금융투자는 광주와 김해, 울산, 부산지점과 재무기획 분야 등에서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KB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리서치 RA를 채용하는 등 분야별 정원에 맞춰 인원을 뽑고 있다.

재작년 큰 폭으로 줄었던 증권가 임직원 수는 지난해 다시 반등해 1천여명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증권업계 임직원 수는 총 3만6천377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3만8천400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2017년 연말 기준 3만5천여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증시 호황 등에 지난해 1천여명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증시 호조에도 증권사의 상반기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공채 규모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안다"며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 등 개별 사업 부문 필요에 따라 인원을 확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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