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투자, 중국 떠난 빈자리 한국이 채운다"
"해외 부동산 투자, 중국 떠난 빈자리 한국이 채운다"
  • 정선미 기자
  • 승인 2019.04.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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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보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중국인들의 대규모 투자가 줄어들면서 한국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엄격한 자본 통제에다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일대일로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 투자를 부추김에 따라 중국 본토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큰 폭으로 줄었다.

이렇게 생긴 공백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기회가 생겼으며 한국이 특히 이득을 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데이터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1분기 한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34억7천만 달러(약 3조9천억원) 규모로 중국 본토의 55억9천만 달러의 거의 3분의2 수준이었다.

1년 전 한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20억4천만 달러로 중국의 370억 달러의 5.5%에 불과했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테렌스 탕 매니징디렉터는 "중국 정부가 자국 투자자들에게 '일대일로 정책'에 투자를 독려하고 이들 프로젝트 대부분이 창고나 물류, 산업 프로젝트와 관련을 보이면서 지금 유럽 등지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과 아시아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 기업으로부터의 경쟁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대일로 정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프로젝트로 글로벌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다.

중국은 또 지난 2016년 말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위안화 유출을 제한하는 자본 통제를 도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한국 통화 당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의 클레어 최 한국 리서치 헤드는 "대규모 자금을 가진 국부펀드가 국내보다 해외 투자를 주시하면서 한국은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시적인 플레이어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CBRE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지난해 73억 달러를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 전년과 비교하면 10억 달러 늘어났다.

리얼캐피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포스코 차이나로부터 베이징 소재 건물 두 채를 8억8천700만 달러를 주고 매입했다.

LG나 삼성, 현대 등도 난징과 톈진, 상하이에 각각 개발 부지를 매입했으며 그 규모는 4천800만 달러에 이른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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