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1.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였지만 연말께 다시 피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MUFG 은행이 진단했다.

은행의 클리프 탄 동아시아 담당 헤드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부양책 이후에 경제지표들이 고개를 들고 똑바로 서는 것을 예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는 여전히 점점 더 많은 부채를 안게 되면서 올해 하반기 언제가 다시 지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 헤드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거의 최대 수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가속장치에서 발을 떼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의 활력이 다시 떨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탄 헤드는 전망했다. 다만 그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1분기 성장률과 관련해서 그는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데다 지난해와 비교해 무역흑자가 71%나 늘어난 것, 그리고 특이하게 수출 증가율이 반등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수출이 급증한 것이 특이한 지점이라는 것이다.

지난 3월 한국 뿐만 아니라 대만의 수출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싱가포르나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 등의 상황도 이들과 비슷하다고 탄 헤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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