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두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루이지애나주가 관세 충격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중국은 보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미국산 대두와 과일, 고기, 에너지, 차, 비행기 등의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대두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5%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은 작년 하반기 급감했다가 미중 무역협상 진전으로 올해 1~2월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하반기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멕시코와 유럽의 수입량을 밑돌아다.

또 다른 주요 대두 생산지인 오하이오와 일리노이, 인디애나, 노스다코타, 미시건주도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역이다.

CNBC는 이 가운데 오하이오와 일리노이 등이 주요 대두 수출지역이나 루이지애나의 수출 규모가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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