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이 중국에 국유기업(SOE)의 발전을 억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 주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신화통신이 25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주장했다.

미ㆍ중 무역갈등은 이달 초 미국 정부가 중국에 경제 관행에 대한 기존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면서 급격하게 고조됐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핵심적인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원칙 문제에서는 양보가 없다는 점을 되풀이했다.

논평은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 정부는 국유기업 발전 억제를 포함한 몇 가지 오만한 요구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국유기업이 명시적인 보조금 혜택을 받을 뿐만 아니라 채권에 대한 암묵적인 정부 보증이나 저금리 은행 대출 등 숨겨진 혜택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명백하게 이는 무역협상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중국의 핵심 경제 시스템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전쟁 이면에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저해하도록 강제하려는 시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은 덧붙였다.

논평은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에서 영업하는 해외 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제했다는 것을 포함해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 경로를 바꾸려고 강제하려는" 모든 증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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